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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연결] 박홍근, 교섭단체 대표연설…국정 쇄신·특검 도입 촉구

2023-02-13 3 Dailymotion

[현장연결] 박홍근, 교섭단체 대표연설…국정 쇄신·특검 도입 촉구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면서,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재외동포 여러분!<br />김진표 국회의장과 선배·동료 의원 여러분!<br />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입니다.<br /><br />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<br />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<br />튀르키예·시리아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12년 의정활동을 해왔지만, 원내대표로서의 시간은 더 특별합니다.<br />어느 때보다 어렵고 무거운 책임을 맡아,<br />야당이지만 국회 다수당으로서<br />끊임없이 여당과 협상을 해왔습니다.<br />그러다보니 더더욱 이번 교섭단체 대표연설만큼은<br />'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과 미래'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.<br /><br />투표하지 않는 40%와 무조건 상대를 찍는 30%는 빼고<br />나머지 30%만을 바라보는 정치,<br />다수 국민과는 등지며 지지층의 표심만 얻기 위해<br />극한 대결로 치닫는 한국 정치를 저부터 성찰하며,<br />실천가능한 대안을 말씀드릴 참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,<br />이런 문제의식마저 너무 한가하게 만들었습니다.<br />국민 삶은 가파른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고,<br />당장 대응해야 될 일들이 산적했습니다.<br />그래서 우리 국민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"장사하면서 빚이 많아졌다.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."<br /><br />얼마전 생활고에 시달리던 70대와 40대 모녀가<br />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유서의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이들 모녀는 빚에 시달리면서도 월세와 공과금은 밀리지 않았고,<br />마지막 순간까지도 남은 계약기간을 걱정했습니다.<br />하지만 결국 삶을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월에도 그리고 11월에도, 수원에서 서울 신촌에서<br />또 다른 모녀가 목숨을 끊었습니다.<br />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, 버거운 삶의 무게가<br />그들을 영영 짓눌러 버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치가, 과연 이들이 진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줬는지 깊이 자문합니다.<br /><br />지금 이 순간에도 고물가와 생활고 속에서<br />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국민들이 많은데,<br />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하면<br />'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.'<br /><br />"우리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된다."<br />대통령 멘토라는 분이 얼마 전 한 말입니다.<br />저는 달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<br />'대통령이 국민의 입장을 단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보라'고 말입니다.<br />스스로 실언해놓고 국민보고 틀렸다며 우기고,<br />스스로 실수해놓고 끝내 사과하지 않고,<br />측근이 잘못해도 문책은커녕 감싸기만 합니다.<br /><br />1년도 안 된 정부, 9개월 내내<br />참사란 참사가 연이어지며<br />국민은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습니다.<br /><br />2023년 2월, 대한민국의 '희망과 미래'는 사라졌습니다.<br />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'눈 떠보니 후진국',<br />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입니다.<br /><br />복합경제위기에 안일함과 무능으로<br />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트린 '민생·경제 참사',<br />비속어와 실언으로 국익과 국격을 훼손한 '외교 참사',<br />강릉 낙탄 사고, 북한 무인기 침투 등 구멍 뚫린 '안보 참사',<br />끝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희생시키고야 만 '안전 참사',<br />그런데도 여전히 사적 인연만 챙기는 불공정·몰상식의 '인사 참사'까지,<br /><br />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<br />'오만한 통치'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입니다.<br />국민 앞에 약속한 '공정과 상식', '법과 원칙'은 포장에 불과했습니다.<br />정치는 실종되고, 사회는 분열되고, 자유는 위협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기의 대한민국,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.<br /><br />1월 무역적자 127억 달러, 역대 최대입니다.<br />핵심 성장엔진인 수출이 휘청거리면서,<br />수출로 먹고사는 나라, 대한민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<br />아시아 주요 12개국 중 꼴찌로 추락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새 정부 시작부터, 복합경제위기는 가장 심각한 문제였습니다.<br />그런데도 이 정부는 두 달 만에야 첫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이름만 '비상한'회의였을 뿐,<br />지뢰밭 같은 현안은 그대로 덮어두고,<br />뜬구름 잡는 중장기 대책만 나열했습니다.<br />김진태 발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때조차,<br />대통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작년 5월부터 9개월째 5% 이상의 고물가가 지속되면서<br />그 여파는 국민의 삶 곳곳을 헤집어 놓았습니다.<br /><br />줄이고 줄여도 생활비 감당이 안 돼 적금을 깨는 청년들,<br />저녁 퇴근 후 편의점 배달을 시작한 직장인,<br />금리인상도 버거운데<br />코로나로 힘들었던 자영업자들은<br />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.<br /><br />1월에 이어 이번 달엔, 온 국민이 '난방비 폭탄'을 맞았습니다.<br />그나마 아파트나 시설이 갖춰진 집은 좀 나은 편이라고 합니다.<br />단열이 안 된 낡은 집일수록<br />난방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.<br />버스, 지하철, 택시 요금 인상까지 끝이 없습니다.<br />국민 실질임금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.<br /><br />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지는 개미지옥,<br />2023년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난방비 폭탄에도<br />윤석열 정부의 첫 대응은 '전 정부 탓'이었습니다.<br />법인세 감면 등 초부자, 재벌대기업 지원은<br />속도전을 방불케 하더니,<br />민생과 직결된 문제는 "근본적 대책이 없다"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위기상황일수록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.<br /><br />IMF 외환위기 속에서도<br />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.<br />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,<br />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대전환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<br />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까지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제안한 '30조 원 긴급민생프로젝트',<br />'7.2조 원 에너지 물가지원금'이라도<br />신속하게 검토해주기 바랍니다.<br />민생을 구하는 데 여·야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고된 당정협의까지 미루며,<br />'야당 제안이라 받을 수 없다'는<br />윤석열 정부의 정략적 인식이 절망스럽기만 합니다.<br /><br />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치, 국민 통합의 리더십은 커녕,<br />'무능, 무지, 무책임'으로<br />대결의 정치와 국민 분열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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